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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논문 일정수 발표않으면 승진안돼

  • 김효정
  • 등록일 : 2009.12.15
  • 조회수 : 3096

교수 논문 피인용  아시아1위 GIST 선우중호 원장 인터뷰



 





 



“국제논문 일정 수 발표 않으면 승진 안 돼”




“교수 평가를 양보다 질적으로 엄격하게 하고, 전략 분야를 집중 육성한 것이 교수 논문 피인용 부문에서 세계 14위, 아시아 1위에 오른 비결이지요.”




선우중호(69·사진) 광주과기원장의 말이다. 선우 원장은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더 타임스-QS’의 세계대학 평가에서 이런 결과를 받은 것을 자축하는 잔치를 최근 서울과 광주에서 열기도 했다.



 



광주과기원은 현재는 대학원 과정만 있는 대학원대학이다. 내년에는 학부 신입생들이 처음 들어와 일반 대학체제로 바뀐다.




-교수 논문의 피인용 횟수 부문에서 상위에 오른 것의 의미는.




“더 타임스의 평가 중 교수 논문의 피인용 횟수는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이 부문은 대학의 연구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광주과기원이 그만큼 질적으로 우수한 논문을 많이 발표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교수들의 평가 시스템을 설명해 달라.




“일정 수 이상의 국제 논문을 발표하지 않으면 승진을 시켜주지 않는다. 또 해외 동료나 석학들로부터 논문의 질을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설립 때부터 전 과목 영어로 강의하게 하는 등 연구와 강의를 국제 수준에 맞춘 것도 좋은 실적이 나온 밑바탕이라고 본다.”




-내년 학부 신입생이 처음 들어오는데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창의적이고 균형 잡힌 과학 인재로 키우려고 한다. 이를 위해 인문사회와 예능 등의 소양을 키워줄 것이다. 학부 수업 역시 인문사회과목을 제외하고 전 과목 영어로 진행하게 된다.”




-목표가 있다면.




“2020년 세계대학 랭킹 3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2009.12.11 중앙일보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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