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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Excellence

"태양전지, 광주경제 이끌 엔진으로…"

  • 김경열
  • 등록일 : 2010.11.16
  • 조회수 : 3213

 

 

강운태 광주시장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히거·이광희 교수팀 세계적 기술력 2015년까지 효율성 제고 연구 주력-

 

 

 

□ 15일 오전 8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호텔 중연회장. 강운태(姜雲太)

    광주시장과 노벨화학상 수상자 히거(Alan J. Heeger) 박사가 손을 잡았다.

    태양전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히거신소재연

    구센터와 광주시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였다.

 

 

□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유기태양전지 분야 연구를 빠르게 진행하여 광주

    에서 지역기업을 통해 실용화하고, 생산할 수 있게 하자"고 요청했다. 히거

    박사는 "센터를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태양전지기술의 산업화

    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7일까지 머물며 히거센터

    사업계획과 연구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의 제자 이광희(李光熙·50·신

    소재공학부) 교수가 히거센터를 이끌고 있다.

 

 

 

 

 

◆"태양전지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 광주시는 광(光)산업을 불모지에서 연간 매출액 2조원에 육박하는 산업으

   로 키워왔다. 광산업은 환경친화산업이자 지식집약형 첨단산업. 이와 같은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광주의 신성장동력을 일으켜보겠다는 것이 강

   시장의 구상이다.

 

 

□ 강 시장이 밝힌 광주의 주력산업과 신성장산업은 이렇다.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 미래형가전사업(지능형 로봇 등), 차세대 광산업(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등), 그린에너지 산업(수소·태양전지), 하이테크 금형산업, 지식기

   반서비스산업이다.

 

 

이 가운테 태양전지분야의 경우 광주과기원이 세계적인 연구기술력을 확

   보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분야에 관한 강 시장의 집념은 대단하

   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광희 교수를 찾아가 격려와 지원에 앞장섰고, 연

   구개발자금을 확보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 예로 취임을 하루 앞둔 6월 30일에도 강 시장은 중앙부처를 찾아갔다.

   태양전지 분야 국비 확보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당선자 신분으로 두 번째

   부처 방문이었다. 이때 교육과학기술부에 예산을 요청한 것은 "차세대 태양

   전지 기술개발과 연구기반 구축사업".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총

   50억원, 내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45억원씩 연구자금을 확보했다.

 

 

강 시장은 취임과 함께 "100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태양전지를 포함한

   그린에너지산업 육성이 16번 항목. 강 시장은 올 1월 광주경제인연합회가

   초청한 강연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 교수가 연구 중인 태

   양전지 에너지 효율을 7%까지 올리면 실용화는 물론 생산성이 있다"고 말

   했다.

 

 

 

 

히거센터의 세계적 연구력


□ 이번에 방한한 히거(미국 산타바바라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플라스틱

    전자공학의 세계적 권위자. 지난 1977년 미국 맥더미드 교수, 일본 시라카

    와 교수와 함께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인 폴리아세틸렌에서 구리에 버금

    가는 높은 전기전도도를 발견했다.

 


□ 이후 전도성 고분자 분야를 개척하고, 고분자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적

    연구로 학계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위의 두 교수와 함께 노벨화

    학상을 수상했다. 최초 전도성 고분자 발견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초물성과 응용연구에서 우수한 연구결과를 내놓으며 여전히 이 분야를

    이끌고 있다.

 


□ 지스트는 2005년 "노벨상 수상자 유치사업"의 하나로 히거 교수를 센터장

    으로 초청, "히거연구센터"를 설립했다.

 


□ 그의 창의적 연구능력 및 지도력을 바탕으로 인재를 교육하고, 연구능력을

   배양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함으로써 플라스틱 전자공학을 선도하는 세

   계적 연구센터로 도약하기 위해서였다.

 


□ 히거연구센터는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공부(고체물리학 박사·

   박사후과정)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 이광희 교수가 이끌고 있다.

 


□ 히거 센터는 크게 유기태양전지·유기트랜지스터·유기발광소자 연구그룹

   등으로 나뉘어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플라스틱

   태양전지 그룹은 차세대 저가형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플라스틱 태양

   전지의 재료개발과 구조개선 및 성능평가 기술 확보에 대해 집중 연구하고

   있다.


□ 특히 히거 교수와 부센터장인 이 교수의 협력연구를 통해 지난 2007년 겹

   층구조를 적용한 세계최고(6.5%)의 에너지 전환효율을 가진 플라스틱 태양

   전지를 개발, "사이언스"에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또다시 세계 최고효

   율의 단일구조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개발, 이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기

   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차세대 플라스틱 태양전지


□ 태양전지(solar cell)란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자로, 광기전력효과를 이용해

   태양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반도체 소자를 말한다. 태양

   전지는 재료에 따라 실리콘이나 화합물반도체를 사용하는 "무기태양전

   지"와 플라스틱 및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등 "유기태양전지"로 나뉜다.

 


□ 현재 상용화된 실리콘 태양전지는 제조 가격이 높고 반도체 산업 등에서

   실리콘 수요가 늘어 재료 가격도 상승세여서 발전단가가 높다. 이에 비해

   플라스틱 태양전지는 가볍고 유연하며, 맞춤형 크기로 대량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적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 때문에 휴대용 발전기에서부터 산업용 전력생산까지 가능한 차

   세대 태양전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15년 태양광산업 시장규모는 100조원가량으로, 이 가운데 유기 태양전

   지가 30조~40조원을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현재 미국·캐나다·유럽 등 선진국들은 유기 태양전지의 실용화와 저가화를

   위한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실험실에서 효율

   을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


□ 광주시 김용환(金龍煥) 경제산업정책실장은 "히거센터와 이 교수팀이 세계

   최고효율의 플라스틱 태양전지 기술을 보유하고는 있으나 이런 기술의 산

   업화와 관련한 핵심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광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

   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보도] 조선일보 2010.11.15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15/20101115022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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