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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렬 대외부총장, 광주매일신문 시론 기고 - <스무살 지스트의 과거 20년, 미래 20년>

  • 이석호
  • 등록일 : 2013.03.07
  • 조회수 : 1499

‘스무 살 지스트’의 과거 20년, 미래 20년 

 

양봉렬 대외부총장

 
  ‘예기(禮記)’에 따르면 남자 나이 스무 살을 약관(弱冠)이라 했다. 남자가 장성하여 스무 살이 되면 비로소 갓을 쓰고 어른 대접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2013년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이 ‘성년의 갓’을 쓰는 해이다. 1993년 광주시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 태어나 어느덧 건실한 스무 살 청년으로 자라난 것이다.

 

  변화와 도약의 중요한 시점에 지난 20년 동안 지스트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돌아보고, 앞으로 20년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지나온 20년. ‘스무 살 지스트’는 정부와 지역사회 그리고 구성원들의 합심된 노력으로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과학기술인재양성기관으로 성장했다. 영국 QS세계대학평가 세계 7위·5년 연속 아시아 1위(교수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의 우수한 연구역량 축적, 세계적인 이공계 명문대인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과의 연구교류 성사와 비전 확보, 기초과학연구원 GIST캠퍼스 5개 연구단 유치 등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과학기술 인재양성 및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기관운영 면에서도 지난해 KAIST, DGIST 등 비슷한 성격의 6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 기관평가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앞으로 20년은 지스트에게 또 다른 도전과 과제가 주어지고 있다. 전국 곳곳에 유사 연구기관들의 증설에 따른 경쟁여건 악화, 2025년 세계 Top 30위권의 과학기술연구중심대학으로의 발전 목표 달성, 무엇보다 세계적인 과학기술 명문대학으로서 광주 시민들의 마음속에 자부심과 자랑이 돼야 한다는 책임이 그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는 한편 ‘지역성’의 한계를 적극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먼저 우리 지역사회와 더 긴밀한 소통과 상호 교류협력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국민들과의 접촉과 교류를 확대하고, 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문화기술(CT)산업 등 우리 호남권의 특화된 선도산업에 맞는 우수한 맞춤형 과학기술 인재육성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기업체와 유기적이고 긴밀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세계 속에 우뚝 서서 ‘지역성’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과제도 매우 중요하다. 지스트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명문대학, 광주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으려면 세계의 수재들이 기꺼이 지스트로 몰려드는 과학기술 인재양성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 지스트에는 이미 4명의 노벨수상자가 참여하는 연구센터가 있으며, 세계 최고의 이공계 명문대학인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와 국내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자매결연을 채결하여 공동연구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의 5개 연구단도 유치하여 이미 한 개 연구단은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지스트는 앞으로 국제적으로 수월성을 가진 교육과 연구체제를 갖추어 나감으로써 세계 30위권의 과학기술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박노해 시인은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을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고 했다. 올해 청년이 된 ‘스무 살 지스트’는 광주를 위해, 광주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기 위해 광주를 뛰어넘는 새로운 길을 찾아 스스로 희망이 되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려 한다.

 

 

광주매일신문 2013년 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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